KOTRA는 국내기업 5개사가 아랍에미리트(UAE) 철도건설 프로젝트의 사전자격심사(PQ)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KOTRA에 따르면 UAE 철도 프로젝트의 사전자격심사 입찰에서 GS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포함된 2개 컨소시엄과 성신RST(차량), 삼표이엔시(스위치), 태명실업(레일ㆍ침목) 등 3개 중소기업이 합격점을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심사는 UAE 철도 프로젝트 가운데 265km의 화물선로를 먼저 건설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1단계 공사와 관련된 것으로 두바이-아부다비-후자이라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10억 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는 2012년에 발주된다.
오응천 KOTRA 중동총괄 KBC센터장은 "철도부문 해외건설 실적이 전혀 없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 유력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심사에 참여했다"며 "입찰방식이 당초 분리방식(20여개 소규모로 쪼개 발주)에서 통합방식(시공-차량-통합신호ㆍIT 등으로 통합발주)으로 변경돼 한국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OTRA는 입찰방식을 한국기업에 유리한 통합방식으로 제안하기 위해 공사 발주처인 '유니온 레일웨이' 회장을 한국에 초청하고 국내기업과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