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화예금 금리도 절반 뚝

기준금리 지속하락 연초 6%대서 3%대로 사상 초유의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초 6%대이던 외화예금 금리도 절반정도 떨어진 3%대로 추락했다. 특히 외화예금의 기준금리가 되는 리보(Libor)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당분간 외화예금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 한빛, 외환, 신한, 하나, 한미 등 6개 시중은행의 3개월 정기외화예금 금리는 지난해말 연 6.41~6.79%에서 3.35~3.58%로 3%포인트 이상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한미은행이 지난해말 6.87%에서 3.35%로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91일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연 5%인 것과 비교하면 1.5%포인트 안팎 낮은 수준이다. 작년 말에는 CD금리에 비해 0.2%포인트 낮은데 그쳤다. 이 같은 하락세는 은행들이 외화예금금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국제금리가 하락했기 때문. 실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들어 7차례나 금리를 내리면서 대표적인 국제금리인 리보(Libor)금리도 지난해말 6.40%에서 2.88%포인트 낮아진 3.52%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은행들의 신용도가 연초보다 좋아져 외화예금사정이 호전된 것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한때 외화예금 유치를 위해 0.6%포인트 대에서 적용하던 가산금리폭을 0.1%포인트로 일제히 내린 상태이며 일부 은행은 리보금리 보다도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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