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프로그램 매매 영향 제한적"

옵션만기일 매도물량 개인이 전량 소화

코스피지수가 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2.37% 급락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매도물량이 나왔지만 개인이 전량 소화해줌에 따라 당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3,65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차익거래에서 대부분인 3,633억원의 물량이 흘러나왔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만2,610계약 청산하며 차익매도를 유도했다. 이는 올 들어 최대 규모이자 지난해 7월11일 이후 나타난 최대 매도 물량이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물량이 나왔지만 개인이 이를 모두 소화해줌에 따라 당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한 데 이어 선물시장에서도 공격적인 매도에 나선 점은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900억원 규모의 순매수에 나서며 매도폭을 줄였고 증시의 상승 방향성이 여전히 상승 쪽에 있다는 점을 들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엿보이지만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한 우상향 기조는 아직 유효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날 대규모 차익매물이 나왔는데 이는 어차피 맞을 매를 미리 맞았다는 점에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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