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 제조기' 리우춘홍(18.중국)이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 3개를 세우며 우승했다.
리우춘홍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니키아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역도 69㎏급에서 인상(122.5㎏)과 용상(153㎏), 합계(275㎏)에서 각각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춘홍은 이날 인상 3차에서 자신이 지난해 밴쿠버 세계선수권대회때 들어올린 세계기록(120㎏)보다 2.5㎏을 높였고 용상에서 종전 기록(152.5㎏)을 0.5㎏ 능가하면서 합계에서도 자신의 종전기록(270㎏)보다 5㎏을 늘려놨다.
종전까지 주니어 대회 9개, 시니어 대회 12개 등 모두 21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던 리우춘홍은 이로써 `기록제조기'의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헝가리의 에스테르 쿠르츨레르와 러시아의 자레마 카사에바는 똑같이 262.5㎏(117.5+145)을 기록했지만 체중차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강미숙(26.KT&G)은 인상에서 100㎏에 성공했지만 용상에서 125㎏에 도전하다 한차례도 바벨을 들어올리지 못해 실격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역도 77㎏급의 김광훈(22.한국체대)은 인상 155㎏, 용상 195㎏으로 합계 350㎏을 기록해 10위로 처졌다.
터키의 사기르 타네르는 인상 172㎏, 용상 202.5㎏, 합계 350㎏에서 모두 주니어세계신기록이자 올림픽기록을 세우면서 1위에 올랐다.
◇20일 전적 ▲여자역도 69㎏급 1.리우춘홍(중국) 합계 275㎏(122.5+152.5)
2.에스테르 쿠르츨레르(헝가리) 합계 262.5㎏(117.5+145) 3.자레마 카사에바(러시아) 합계 262.5㎏(117.5+145) 이상 체중차 ▲남자역도 69㎏급 1.사기르 타네르(터키) 합계 375㎏(172.5+202.5) 2.세르게이 필리모네프(카자흐스탄) 합계 372.5㎏(172.5+200) 3.올레그 페레페트체노프(러시아) 합계 365㎏(170+195) 10.김광훈(한국) 합계 350㎏(155+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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