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새내기 대학생 체크카드·전용 통장으로 합리적 소비생활을"

[금융트렌드] 국민 '樂star 체크카드'등<br>지하철·버스 10% 할인에 이통료 환급등 혜택 다양<br>기업·하나銀 '폰 통장'은 고금리에 수수료도 면제



새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부푼 꿈을 안고 올해 대학에 진학하게 된 학생들이라면 무엇보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한다. 대학생 때부터 올바른 금융습관을 들여놓는다면 직장인이 돼서도 재무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은행들은 젊은 대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체크카드부터 각종 통장까지 혜택을 듬뿍 담은 상품들을 준비해놨다. ◇체크카드로 경제적인 소비생활을=국민은행은 현재 주요 대학교 앞에 대학생 전용점포인 '樂스타'를 37개를 열었다. 추가로 5개를 개점할 계획이다. '樂스타'에서는 소모임, 아이패드 이용 등이 가능하다. 특히 대학생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학생 전용 체크카드인 '樂star 체크카드'는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이 상품의 혜택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생활할인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전국 지하철ㆍ버스에서 사용시 10% 할인되며 이동통신 요금 자동이체시 2,500원이 정액 환급된다. 다음으로는 레저ㆍ서적할인 서비스가 눈에 띈다. GS25 편의점에서 5% 환급할인되며 에버랜드ㆍ롯데월드에서 50%가 환급 할인된다. 교보문고에서도 5% 환급 할인된다. 마지막으로 엔테테인먼트ㆍ외식 할인이다. CGV영화티켓을 35% 환급 할인해 주며, 스타벅스에서 20%환급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웃백ㆍVIPS 에서는 20% 환급 할인된다. 단,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일정 요건이 필요하다. 전월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30만원 이상 시 최대 2만원, 50만원을 넘으면 최대 3만원, 100만원 초과시에는 최대 5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처음 두달간은 직전월 이용금액이 없어도 월간 1만원 이내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신한은행도 대학생을 위한 '캠퍼스플랜 체크카드'를 취급하고 있다. 베니건스에서 20% 할인(월 1회, 최고 4만원), CGV에서 월 1회에 한해 2,000원을 깎아준다. 또 스타벅스에서는 같은 값에 더 많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업그레이드 기회(1일 1회, 월 10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랜드와 롯데월드,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 50%를 할인해준다. 단 놀이공원 할인은 최근 3개월간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을 넘어야 한다. ◇수수료 면제도 받고 돈도 모으고=자동화기기(ATM) 이용수수료가 아까운 대학생들이라면 기업은행의 'IBK핸드폰결제통장'을 눈여겨보자. 수시입출식 통장인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핸드폰 요금을 이 통장에서 자동이체하면 기업은행은 물론 다른 은행의 ATM 이용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준다. 영업시간 외에 돈을 빼도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급하다 보면 근처 은행의 ATM에서 돈을 뽑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1,000원 안팎의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아울러 100만원 이하의 금액에 대해서는 최고 연 3.5%의 금리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을 겨냥해 상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40세 이하의 고객만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의 수시입출식 통장인 '마이폰통장'도 비슷한 개념의 상품이다. '마이폰통장'은 핸드폰요금을 자동이체하거나 학자금대출시, 또 '마이폰 체크카드'를 월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월 10회에 한해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이체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부모님(타인 포함)으로부터 매월 10만원씩 용돈 성격의 자금이 들어와도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환전을 할 때도 환율을 50% 우대해준다.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만 35세 미만의 개인 고객만 가입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우리신세대통장'은 고금리가 장점이다. 수시입출식 통장인 이 상품은 일정 조건 충족시 100만원까지 최고 연 4.1%의 금리를 제공하며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가입일 또는 보유일 현재 만 18세 이상 30세 미만이면서 '우리 V체크카드'나 '해피포인트 체크카드'의 결제계좌를 유지하면서 전달에 1회 이상 사용한 실적이 있으면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수료 면제 혜택의 경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은 당타행 이체수수료가 면제되고, 자동화기기의 경우 우리은행의 수수료만 없애준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 입장에서 대학생 고객은 향후 핵심 고객이 될 수 있는 중요한 대상이어서 전용 카드상품이나 통장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대학생 때부터 은행 거래를 하면서 경제개념을 익혀두면 돈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차곡차곡 모으는 습관을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일부 은행에서 대학생 전용점포도 만들고 있어 전자기기 이용 등 추가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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