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님들의 고통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게임 업체인 써니YNK가 4일 내놓은 공시의 일부다. 이 회사는 회사 실적이나 재무 건전성 등 무엇 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데 주가는 9일 연속 떨어져 그새 3분의 1토막이 났다.
회사에 따르면 실적은 지난해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들어 1ㆍ4분기, 2ㆍ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중이다. 부채비율 39%를 자랑하며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분 중 미행사된 금액을 제외하면 무차입 경영을 실현중이다.
라그나로크 등 온라인 게임의 매출 대금 회수분만으로도 매달 지출되는 현금비용을 커버하고 남을 정도다. 중국의 3개 업체와 온라인 게임인 씰온라인의 수출 계약을 추진하는 등 해외 진출도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주가가 내려갈 이유를 아무리 찾아도 모르겠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그러려니 하고는 있지만 주주들의 고통이 심할 것 같아서 공시를 냈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사주 취득 등 당장 주가에 도움을 줄만한 일은 하기 힘든 형편이지만 호재성 자료를 발굴하고 국내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가능한 한 주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