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사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는 9월 이후 코스피가 2,100포인트까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운용에 따르면, 김 CIO는 지난 25일 판매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한국운용 3분기 펀드IR'에서 "유로존의 불확실성과 미국, 중국의 지표 악화 때문에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9월 중ㆍ후반 이후 장이 2,100P포인트까지는 무난하게 반등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과거 지수를 고려할 때 현재 주식은 '싸다'는 게 김 CIO의 판단이다. 그는 "과거 최악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과 0.9 사이에 있었고 지금은 1배를 약간 하회하는 수준으로, 과거 경기 하강 국면에서도 PBR 1.0배 수준은 방어했다"며 "향후 유로존 위기 진정 시 주가가 PBR 1.2배인 2,100 정도로의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격한 경기 악화 우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 CIO는 "글로벌 경기의 열쇠는 유럽이 쥐고 있는데, 9월 중후반 신재정협약에 대한 주요국 비준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이쯤 본격적인 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8월 관련 지표가 개선되고 이후 유로존 우려가 완화되는 시기에 맞춰 시장도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의 경우 현 상황이 단기적인 측면에서의 '바닥'일뿐, 3ㆍ4분기 GDP는 다시 2% 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