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일렉 매각 또 무산

채권단, 미국계 리플우드에 협상결렬 통보<br>새 대표이사에 이성씨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최근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미국계 리플우드에 협상결렬을 공식 통보했다. 리플우드는 국제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우일렉을 우선 인수한 후 부동산 매각을 통해 인수대금을 납입하겠다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채권단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지난 2005년 10월 이후 3년3개월을 끌어온 매각이 또다시 무산됨에 따라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시한인 내년 3월 말까지 회사를 정상화하는 방안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2007년 인도 비디오콘-리플우드 컨소시엄에 이어 지난해 8월 모건스탠리PE마저 인수 포기를 선언하자 지난해 10월 말부터 차순위 협상자인 리플우드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도 매각에 실패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가격 등 매각조건이 맞지 않았다”며 “대우일렉의 올해 경영계획을 중심으로 정상화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창 사장은 3년간 대표이사 임기를 마치고 최근 사임했으며 대표이사 후임으로는 이성(58) 영업총괄담당 전무가 선임됐다. 이 신임 대표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서반어과를 졸업하고 1976년 ㈜대우로 입사해 대우전자 냉장고사업부 상무, 대우일렉 해외영업본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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