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남북경협주 일제히 급락

단기급등 따른 차익매물로 선도전기·광명전기등 하한가


약세장에서 단기수익을 노린 개인투자자가 몰리면서 급등세를 보이던 남북경협 테마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에서 해제되더라도 당장 남북 경제협력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하락폭을 키웠다. 26일 주식시장에서 선도전기ㆍ광명전기ㆍ이화전기 등 이른바 남북경협 전기테마주 3인방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제룡산업(-8.63%), 로만손(-7.73%), 비츠로시스(-4.17%) 등 남북경협 관련주로 분류되던 종목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들 남북경협 관련주는 그동안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조만간 해제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베이징올림픽에 참석한다는 예상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했었다. 하지만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남북경협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북한의 산업인프라 건설을 위한 대북투자도 북한의 국제금융기구 가입을 전제로 하는데 테러지원국 해제는 이를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황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테마주의 경우 악재성 뉴스나 호재성 뉴스에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락하는 등 주가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며 “개인투자자의 경우 이러한 종목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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