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이 급격히 커지면서 스마트폰의 두되인 '모바일 프로세서'개발을 위해 인텔, 암(ARM)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개발자 대회에서 모바일 기기 등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아톰(프로세서)시스템을 발표한다. 이 신제품은 그래픽 처리능력과 전력소비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실시간으로 컴퓨팅을 원하는 사용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텔 프로세서와 무선통신 기술, 소프트웨어가 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최근 독일 인피니언의 모바일칩 부문을 인수하는 등 모바일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총괄하는 회사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인텔은 컴퓨터 프로세서 부문에서는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지만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에서는 명성에 걸맞지 못할 정도로 시장진입에 계속 실패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그래픽처리능력이나 전력절감능력면에서 기존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업체에 기술이 떨어졌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관련업체 인수 등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절대강자인 영국의 암이 '코텍스 MP'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프로세서들은 현존 스마트폰 프로세서보다 처리능력이 5배 이상 빠르다. 최고 2.5GHz의 처리속도를 보유해 스마트폰에 탑재될 경우 사실상 컴퓨터로 변신시킬 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활용분야도 스마트폰을 넘어 태블릿PC까지 넘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세계 휴대폰 가운데 95%가 암사의 기술을 기반으로 프로세서를 탑재할 만큼 모바일 프로세서 분야에서는 암의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한편 삼성전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ST에릭슨도 3차원 내비게이션, 증강현실 처리기능을 향상시킨 프로세서를 내년 초에 내놓는 등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