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9.63포인트(0.91%) 상승한 12,190.0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17.16포인트(1.34%) 오른 1,295.52포인트를, 나스닥 지수는 57.60포인트(2.19%) 급등한 2,687.26포인트을 각각 기록했다.
시장의 강세는 이날 실시되는 그리스의 새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가 통과할 경우 오는 28일로 예정된 재정 긴축 계획도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고 디폴트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로연합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요구하는 재정 긴축 계획을 확정 짓기 위해 승부수로 새 내각을 구성, 의회 신임 투표를 요청했다. 즉 시장은 그리스 내각이 의회로부터 신임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경기지표도 나쁘지 않았는데 5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3.8% 줄어 6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예상보다는 성적이 양호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판매가 5.0% 감소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재고 주택도 소폭 줄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정례 회의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