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주간시황] OPEC증산 시사에 유가 하락세 반전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고 코코아 가격 역시 최대 생산국인 아이보리 코스트의 정정불안이 해소되면서 크게 떨어졌다.
지난 26일 이라크의 수출중단 발언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는 유엔이 이라크의 유로화 결제거래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힌데다 OPEC이 10월31일부터 증산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면서 약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은 27일 전날보다 배럴당 0.97달러 내린 32.7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역시 이날 배럴당 1.01달러 떨어진 30.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은 30일 자정까지 OPEC 기준유가가 배럴당 28달러 선을 넘을 경우 OPEC가1일 50만배럴 증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는 OPEC가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오는 11월12일로 예정된 OPEC 정례 각료회의에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코코아 가격은 대선이후 정치불안이 고조됐던 아이보리 코스트가 빠르게 안정을 회복함에 따라 27일 뉴욕 커피ㆍ코코아ㆍ설탕거래소에서 전날보다 톤당 25달러 내린 762달러로 마감했다.
/동양선물제공입력시간 2000/10/30 18:09
◀ 이전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