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대전광역시에 지방경찰청이 내년 7월 신설된다.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27일 국회에서 문병호 제1정조위원장과 유인태 행자위원장, 이용섭 행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광주ㆍ대전 지방경찰청 신설에 합의했다.
당정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와 대전에만 독립된 지방경찰청이 없는데다 지난해 두 지역의 범죄발생건수가 서울ㆍ경기청에 이어 3~4위를 차지하는 등 치안수요가 과중한 점을 고려해 지방경찰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광주경찰청 신설은 전남도청이 광주에서 무안군 남악 신도시로 이전해 치안 및 일반 행정서비스의 이원화에 따른 지역주민 불편이 고려됐다. 대전경찰청 신설 역시 오는 2012년 충남 도청의 홍성ㆍ예산 지역으로 이전 확정 및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등 충남지역의 치안수요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당정은 광주ㆍ대전 지방경찰청 신설로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수는 각각 13%, 13.2% 낮아지는 등 주요 치안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