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볼트·파월·게이 육상 100m '지존 경쟁'

[베이징 올림픽 D-50] 불꽃승부 예상 종목 살펴보니…<br>볼트, 세계新 세우며 새 강자로 급부상… 수영 400m 박태환·헤켓·펠프스 3파전

2008베이징올림픽이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1인자 지형도’에 대한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일부 종목의 경우 굳어졌던 금메달 후보 구도에 다소 변화의 조짐이 일면서 불꽃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육상 남자 단거리는 예측을 불허하는 대접전이 예상된다. ◇육상 100m(볼트 vs 파월 vs 가이)= 아사파 파월(26ㆍ자메이카)과 타이슨 가이(26ㆍ미국) 양강 대결 양상이던 남자육상 100m 인간탄환 대결은 이달 우사인 볼트(22ㆍ자메이카)가 9초72로 파월(9초74)을 넘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면서 3파전으로 확대됐다. 200m가 주종목인 볼트는 100m 다섯번째 도전만에 기록을 깨뜨리며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 파월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고 가이는 지난해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200m, 400m계주 등 3관왕을 차지했지만 100m 최고기록이 9초85에 불과하다. 셋은 오는 7월25일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슈퍼그랑프리대회 100m에서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육상 110m허들(로블레스 vs 류시앙)=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황색탄환’ 류시앙(25ㆍ중국)에 쿠바 출신 다이론 로블레스(21)가 도전장을 던졌다. 로블레스는 지난 13일 IAAF 그랑프리대회에서 12초87로 우승, 류시앙이 2006년 7월 작성한 세계기록 12초88을 100분의 1초 앞당겼고 류시앙과 맞대결에서 두번씩 승리를 나눠가졌다. 2004아테네올림픽 때 아시아선수 최초로 올림픽 트랙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던 류시앙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나 로블레스의 등장으로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수영 자유형 400m(박태환 vs 해켓 vs 펠프스)= 남자 자유형 400m는 ‘마린보이’ 박태환(19ㆍ단국대)과 호주의 장거리 영웅 그랜트 해켓(27)의 대결로 압축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프레올림픽에서 박태환에게 밀렸던 해켓은 올해 3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3분43초15의 시즌 최고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4월 3분43초59로 자신의 기록을 0.71초 단축했다. 해켓에 0.44초 모자라지만 두 차례나 해켓을 꺾어본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8관왕에 도전하는 마이클 펠프스(23ㆍ미국)는 복병으로 지목되나 400m 최고기록은 3분46초73으로 박태환과 해켓에 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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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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