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本 대지진] "도요타, 조업중단 손실 하루 60억엔"

블룸버그통신 보도<br>"닛산·혼다도 20억엔 피해"

도요타자동차가 조업중단 기간에 하루 평균 60억엔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도요타자동차의 생산량이 공장시설 피해와 제한송전의 영향으로 4만대 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모터스의 생산량은 지진발생 이후 16일까지 조업을 중단하면서 9,600만대가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은 "생산기반뿐 아니라 대리점과 수많은 협력업체들이 광범위하고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본 2, 3위 자동차업체인 닛산자동차와 혼다자동차 역시 하루 평균 20억엔의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혼다의 생산량 감소는 승용차 및 트럭 1만6,600대, 오토바이 2,000대 등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나카가와 유이치 닛산자동차 대변인은 "생산량 예상 감소규모를 집계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노미 지윤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피해를 입지 않은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고 휴일 및 연장근무를 통해 생산량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본 내 자동차공장들의 설비가동률이 낮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업계뿐 아니라 소니ㆍ도시바ㆍ캐논ㆍ파나소닉 등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상당수가 지난 11일 이후 조업을 중단하면서 일본경제를 시름에 빠뜨렸다. 소니의 경우 직접적인 공장피해보다는 항만ㆍ도로 등 기반시설 파괴로 정상적인 생산활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라증권은 "자연재해와 전력공급 중단으로 일본경제가 0.3% 정도 축소될 것"이라며 "경제회복은 6개월 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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