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럽서 '터치위즈' · LG 북미서 '뷰' 출시키로
| 삼성전자‘터치위즈(SGH-F4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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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뷰(LG-CU9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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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업체들이 터치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유럽과 북미 지역에 최신 터치폰인 ‘터치위즈(SGH-F480)’와 ‘뷰(LG-CU920)’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영국, 독일 등 유럽 20개국 이상에 선보이는 터치위즈는 22가지 차별화된 진동, 배경 화면 편집이 가능한 위젯(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접근하기 쉽도록 아이콘화 한 것)은 물론 모든 기능을 손가락 하나만으로 실행할 수 있는 ‘드래그 앤 드롭’ 방식 등 ‘햅틱폰’에 적용된 사용자메뉴(UI)가 탑재됐다. 또 500만화소 카메라, 자동초점, 손떨림 보정 등 카메라 기능을 강화됐다. 터치위즈라는 이름은 터치스크린(TouchScreen)의 터치와 마법사(Wizard)의 WIZ가 결합된 것이다. 가격은 300유로 후반이다.
LG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선보이는 ‘뷰(Vu)’는 12.9mm의 슬림형 디자인에 북미식 모바일TV 서비스인 ‘미디어플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또 캐나다 CDMA사업자 벨 모빌리티를 통해 슬라이드 형태의 전면 터치스크린 휴대폰 ‘밴티지(Vantage:LG830)’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2.6인치 전면 터치스크린과 일반 키패드가 함께 적용됐다. LG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과 7개월 만에 200만대 이상 판매한 터치폰 ‘보이저’, ‘비너스’ 등을 묶어 북미 시장에서 터치스크린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가격은 300~400달러대이다.
유럽과 북미는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다소 수요가 떨어졌지만 프리미엄 제품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대표 지역이다.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에 따르면 터치 기반의 사용자메뉴(UI)를 적용한 휴대폰 시장 규모는 올해 1억대 이상, 오는 2012년 5억대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디자인과 사용성이 뛰어난 터치스크린 제품은 한국 휴대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몫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