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깎는 자구노력 결실 우량사 변신섬유봉제수출전문기업인 삼도물산(대표 안광우ㆍ사진)은 해외투자 및 사업다각화 실패로 95년 2월 법정관리를 신청, 98년에 정리계획을 인가받았다.
당시 자본전액잠식과 당기순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지난해 부채비율 125% 및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하는 우량회사로 발돋움하고 올해는 부채비율 50%와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시현한다는 장미빛 계획을 세울 정도로 급격히 변신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원가절감 노력 등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방배동 사옥의 아파트사업추진, 순화동 사옥 매각 등 끊임없는 자구노력과 생산성 향상 노력을 펼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힘입어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의 한국 자회사인 에스비파이낸스코리아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말 정리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2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결결정을 받아 제2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회사는 올해를 '제2창업'의 원년으로 삼아 국내 최고의 패션전문업체로 변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유아복 브랜드로 키운 '쇼콜라'를 중심으로 신규 아동브랜드 및 할인점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예정이다.
또 수출의류의 고부가가치화, 현지화를 적극 전개, 내수와 수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내 2위의 듀론(지퍼 자체브랜드)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