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사장 이용경)가 차세대망(NGNㆍNext Generation Network) 도입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KT 8일 자사의 NGN 사업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KT-NGN 테스트베드`의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개통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구축된 1단계 테스트베드는 전화와 인터넷 등 기존 유선서비스를 하나의 망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총 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특히 테스트베드 구축은 이 회사가 NGN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를 지나 본격적으로 이 망을 도입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어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구축된 테스트베드는 소프트스위치 등 NGN에 도입될 다양한 시스템ㆍ장비의 기능 및 성능 검증에 사용된다.
KT는 이 망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업적, 기술적 현안과 이슈 해결 및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응용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으로 고도화시켜나가기로 했다.
특히 KT는 이 망을 통해 영상통화서비스를 비롯해 각종 유ㆍ무선 및 통신ㆍ방송 융합서비스,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 홈시큐리티 서비스 등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KT는 테스트베드 개통을 계기로 연말까지 사업 추진을 위한 솔루션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하반기중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상용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시범사업 서비스 범위를 검토중이어서 시범사업 규모의 윤곽이 드러나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비ㆍ시스템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T는 NGN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말 NGN의 핵심 시스템인 소프트스위치 개발 공동사업자로 LG전자를 선정한바 있다. KT는 이르면 연말까지 소프트스위치 개발을 완료한 후 내년 상반기중 솔루션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T 이상일 기술연구소 NGN연구팀장은 “이번 테스트베드의 개통을 계기로 소프트스위치 개발과 NGN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