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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IPO] 알파칩스, 시스템반도체 설계 토대로 글로벌 진출 추진

[기업공개 예정기업] 시스템반도체 1위… 삼성전자와 제휴 돈독<br>휴대폰·車등 활용 수요 안정적 높은 기술력·다양한 경험 강점

알파칩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개발 능력을 발판으로 2012년에는 제품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알파칩스



국내1위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기업 알파칩스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시스템반도체란 휴대폰, 자동차, 디지털TV, 보안장비 등에 들어가는 반도체로 메모리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좋고 수요가 안정적이다. 시스템반도체포럼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시스템반도체 시장 규모는 1,475억 달러로 메모리반도체(413억 달러) 대비 3배 이상 크다. 알파칩스는 생산업체와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팹리스 등으로부터 제품개발 의뢰를 받아 반도체 시제품을 공급하고, 시제품이 상품성을 갖게 되면 양산에 돌입, 수익을 얻는다. 알파칩스의 파트너는 삼성테크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LCD사업부, VD사업부, 동부하이텍 등의 대기업과 코아로직, 텔레칩스, 엠텍비전 등이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전략적 제휴관계가 돈독하다. 삼성전자가 공식 지정한 파트너기업으로, 알파칩스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생산시설에서 전량 생산된다. 알파칩스의 강점은 45나노미터(nm) 첨단제품 개발을 선도하는 등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고객회사가 제품의 대략적인 설명서(specification)를 주면 알파칩스가 제품의 설계부터 초기 완제품인 형태의 'Level-0'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해당 업체에 제공한다. 최근에는 32nm, 28nm 공정에 대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2002년 창립 이후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축적된 경험도 알파칩스의 강점 중 하나다. 회사측에 따르면 알파칩스는 올해 46건의 65nm급 공정과제를 진행할 예정이고 45nm에서도 8건의 과제를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개발기간 달성률은 2007년 89%에서 2010년 상반기 98%까지 올라왔고 칩 사이즈의 최소화 달성률도 같은 기간 92%에서 98%까지 상승했다. 알파칩스의 한 관계자는 "휴대폰, CCTV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객회사의 요청을 받아 수천 개의 제품을 공급해왔다"라며 "특히 모바일 분야에서 낮은 전력을 쓰고 반도체 칩의 크기를 작게 하는 부분에서는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진도 보유하고 있다. 올 6월 현재 총 직원 66명 중 56명이 연구개발 인력이고, 이 중 29명이 경력 8년 이상의 베테랑들이다. 다양한 전방산업을 보유하고 있는 등 안정적인 사업구조도 눈여겨 볼 만 한다. 알파칩스의 제품은 스마트폰, MP3,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 액정화면(LCD) TV, LCD 모니터, 폐쇄회로TV(CCTV), IP카메라,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와이브로, 무선랜 등에 쓰인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모바일멀티미디어가 39%를 차지하고 있고 보안(33%), 와이브로 등 모바일 커뮤니케이션(16%), 디스플레이(9%), 기타(3%) 순이다. 알파칩스는 '자체제품 개발'을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삼고 있다. 보안장비,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T-con(타이밍컨트롤러), 암호화칩의 제품설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IP카메라, 네트워크비디오레코더, 고사양(High-End) ISP 등을 직접 개발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결정하고 설계, 검증, 시제품제작 등의 과정을 거쳐 2012년 하반기에는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우선 미국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고 대만과 일본으로 영역 확대도 검토 중이다. 알파칩스의 관계자는 "알파칩스는 안정성, 지속성, 성장성을 갖춘 사업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 1등을 넘어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코스닥 상장… "자금유입 늘어 재무 안정"
■ 청약 가이드 알파칩스는 이달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총 공모 주식수는 60만주(액면가 500원)며 이중 일반 투자자가 청약할 수 있는 수량은 12만주(20%)다. 우리사주조합에는 3만주(5%)가 배정되고 기관투자자에는 45만주(75%)가 각각 배정됐다. 주당 예상 공모가액은 1만500원~1만2,000원이다. 넥스트칩, 아이앤씨, 어보브반도체, 실리콘웍스 등 이미 상장한 유사업체와의 비교를 통해 공모가가 결정됐다. 지난 8월20일부터 이틀 간 수요예측을 진행됐고 청약은 7,8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 후 주주구성은 최대주주 등(38.2%), 벤처금융(16.5%), 기타투자자(23.9%), 소액주주(6.5%), 공모주(14.9%)로 이뤄진다. 이중 최대주주 등이 보유한 153만2,748주(38.2%)와 기타주식 36만295주(9.0%)는 1년 간 보호예수가 적용된다. 알파칩스는 공모자금(63억원~72억원)으로 연구개발(R&D)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알파칩스는 최근 3년 동안 전년대비 평균 10% 이상씩 매출액이 늘었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총이익률은 18.35%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12%대를 올리고 있다. 대표주관사를 맡은 현대증권은 "모바일, 보안, 통신부품 시장 등의 규모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으로 인한 자금유입 증가로 재무비율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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