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MMO 게이머' 절반이 리니지 즐겨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를 즐기는 게이머가 세계 ‘MMO’ 장르 온라인게임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미국 온라인게임 분석 사이트인 ‘MMOG차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리니지ㆍ리니지2의 이용자수는 각각 208만ㆍ206만여 명으로 도합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125만여 명으로 3위를 차지한 미국 블리자드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비롯해 나머지 모든 MMO 게임 가입자를 합한 것 보다도 많은 숫자다. MMO(Massively Multi-user On-line) 게임이란 수백~수천명의 게이머가 가상의 세계에 동시 접속해 실시간으로 어울리는 장르의 게임을 말한다. 리니지ㆍ리니지2의 가입자 기준 세계시장 점유율은 50.9%에 달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 15.3%, ‘파이널 판타지11’ 6.7%, ‘에버퀘스트’ 5.1%, ‘에버퀘스트2’ 3.8%, ‘스타워즈 갤럭시’ 3.4% 등 대부분 유명 게임도 한 자릿수에 머물렀었다. 또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미국 크립틱스튜디오를 통해 선보인 게임 ‘시티 오브 히어로즈’도 12만여 명의 가입자를 확보해 11위에 랭크된 바 있다. MMOG차트의 분석은 미국ㆍ유럽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34개 MMO 게임의 보도자료ㆍIR자료ㆍ언론보도ㆍ회사관계자 공식코멘트 등에 근거해 이뤄진 것으로 중국ㆍ타이완 등 서비스지역이 아시아권에만 국한된 게임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이 사이트 운영자인 온라인게임 분석가 브루스 스털링은 “게임 패키지를 구입해야 가입자로 간주하는 서구와 달리 리니지는 PC방 이용자가 많고 여러 과금체계를 갖고 있다”며 “리니지 이용자의 50% 정도를 가입자로 집계하면 타당한 비교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