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 31일부터 이틀간 조업중단 결정대우자동차 노조(위원장 추영호·秋英浩)가 31일 인천 부평본사에서 대우차 매각을 반대하는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전날 회사측은 31일부터 이틀간 부평공장내 라노스 생산 승용1공장과 매그너스ㆍ레간자 생산 승용2공장의 조업중단을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공고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을 막고 파업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이틀간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부평공장 생산 3개 차종 모두 한달분량의 재고가 있어 조업중단으로 인한 직접손실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00여개의 1차 협력업체를 포함한 수천개 부품업체들이 생산중단에 따른 자금악화 등으로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날 파업참여도 등을 살펴본 뒤 3일 이후의 조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께 부평본사 내 조립사거리에서 사내 집회를 가진 뒤 오후 1시께 인근 부평역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한 매각반대투쟁 결의대회를 가졌다.
부평=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31 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