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 등 낙후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교육력 향상을 위해 공ㆍ사립학교 68곳이 올해 기숙형고교로 새롭게 지정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따라 기숙형 고교를 2011년까지 총 150곳으로 늘리기로 하고 9월까지 68개교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지난해 8월 군 지역의 82개 공립 일반계 고교를 기숙형 고교로 처음 지정한 바 있다. 지난해 지정된 82곳은 기숙사를 신ㆍ증축해 내년 3월 문을 연다. 올해 추가 지정되는 68곳은 2011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지난해 군 지역 공립고를 기숙형 고교로 처음 지정할 당시 밝혔던 대로 올해부터 기숙형 고교의 선정 범위를 도농복합도시 학교 및 사립고까지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도농복합도시 읍면지역은 사실상 교육여건이 군지역과 비슷해 도시지역에 비해 교육여건이 열악하다"면서 "농산어촌 지역의 사립고의 교육여건을 개선해 지역의 학생들이 공·사립에 관계없이 보다 나은 교육환경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선정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각 시도 교육청은 교과부의 선정 기준을 토대로 기숙형 고교로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추천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과부에 적격 학교를 추천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종합 심사한 뒤 9월 중 68개교를 최종 선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