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3.38%(2,000원) 오른 6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비경기 침체와 미국 법인의 실적 부진, 로열티 수입 감소 등이 그동안 악재로 작용했으나 내년부터는 골프용품 타이틀리스트를 운영하는 아쿠쉬네트의 중국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휠라코리아 주가도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관 매수세가 몰렸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전 세계 골프용품 1위 기업인 아쿠쉬네트가 내년 의류 브랜드를 론칭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며 "중국 의류 시장은 최근 5년간 연 11.8%의 성장을 이어온 만큼 중국 진출 효과로 아쿠쉬네트의 내년 순이익은 9%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휠라코리아의 지분 가치도 재평가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혜미 대우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실질적인 지분율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해 33.5%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아쿠쉬네트의 매출액은 아시아 시장 고성장으로 오는 2015년까지 연평균 12.5%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제 태동 단계인 중국 시장의 성장성까지 가시화된다면 지분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