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이란 核 제재안' 안보리 제출할듯

이번 주 국제경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 변수가 없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크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이전에 비해 완화됐기 때문에 돌출 변수가 없는 한 시장이 완만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이란 핵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일본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한 폭탄’으로 남아 있어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는 OPEC의 하루 120만배럴 감산 결정에도 지난 20일(현지시간) 전일 보다 1.68달러(2.9%) 급락한 56.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며 지난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하락은 OPEC가 감산 결정을 내렸지만 회원국별 이행 여부에 대한 회의론이 시장에 퍼졌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유가가 배럴당 55달러선을 전후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경기는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지난 주 발표된 경기 지표 중 근원 생산자물가(PPI)와 주택착공건수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소비자물가(CPI)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밑돌았다. 아직 미국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지난 주 1만2,000선을 돌파했던 미 증시도 강한 상승세를 타기 보다 관망세를 보이며 횡보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란 핵 문제는 이번 주에 중대 기로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ㆍ프랑스ㆍ독일은 이란에 대한 제재안을 마련, 이번 주 초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제재안에는 이란의 핵무기나 탄도 미사일 개발에 쓰일 수 있는 자금을 동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란이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또 다시 중동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는 오는 27일 정부의 9월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후 발표되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외에도 유럽연합(EU)의 군터 버호이젠 기업ㆍ산업담당 집행위원이 오는 25일 중국을 방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등 양국의 경제 현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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