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가 가격제한폭에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일각에선 현 주가의 두 배에 가까운 목표주가를 제시하는 증권사도 나타났다.
16일 오전 10시56분 현재 금호석유 주가는 전일보다 12.70% 급등한 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45%에 달한다. 올 들어서만 30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지만 급등 부담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금호그룹 관련 리스크, 업황 부진 등 금호석유 주가를 억눌렀던 다수의 악재가 소멸신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를 잔뜩 고무시키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은 이날 금호석유에 대한 호평과 함께 현 주가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정경희 연구원은 “금호석유를 가로막던 세 가지 악재가 사라지는 국면”이라며 “그룹관련 리스크는 사라졌고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등의 업황은 바닥을 찍고 장기호조로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영업외부문에서 손실의 주범으로 작용했던 지분법이익 및 순차입금 규모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