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무총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유엔주재 외교 소식통이 7일 확인했다.
아난 총장은 방한 기간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정부 고위 지도자들과 만나 유엔의 안보리 개편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와 세계 주요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아프리카 가나 출신으로 유엔 정통관료 출신인 아난 총장은 방한중 서울 평화상 위원회가 수여하는 서울 평화상을 받게 된다. 서울 평화상 위윈회는 최근 아난 총장을 세계평화와 안정 유지에 이바지한 공로로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는 방한에 앞서 오는 20일부터 3일간 도쿄(東京)를 방문,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와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외상 등 일 정부 지도자들을 만나 일본의 안보리 이사국 진출 문제와 아프리카 개발 및 협력지원 방안 등 상호 관심사를 협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