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도입 등 보유세 개편안이 확정, 발표된 가운데 수도권 인기 지역의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미분양 현상이 고착화 되고 있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최근 청약접수를 받은 태안 2차 푸르지오의 경우 530가구 모집에 2순위까지 13명이 신청, 517가구가 미달됐다. 태안 2차 푸르지오는 1순위 무주택 우선에서 단 한명도 신청하지 않았으며, 일반 1순위에서도 10명이 접수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LG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에서 공급한 LG자이는 3순위에서 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24~46평형 169가구 공급에 3순위까지 112명이 접수, 48가구가 미달됐다.
이번에 접수를 마친 화성과 성남의 경우 인기 주거지로 꼽히는 곳인 데다 분양에 나선 업체들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건설업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브랜드ㆍ입지 여건에 상관없이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서의 미분양은 당분간 고착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