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장종목코드 어떻게 변경됐나

◎12자리 국제표준외 9개 단축코드 설정/주식에 한해 6자리 표준단축코드 지정/내년말까지 현행 종목코드 병행사용25일부터 주식, 채권 등 모든 유가증권의 식별번호(종목코드)가 국제기준에 따라 변경된다. 그러나 증권거래소는 12자리나 되는 국제표준코드가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수 있다고 보고 97년말까지 현행 종목코드와 새로운 표준코드를 병행해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거래소는 표준코드외에 9자리 단축코드를 만들었으며 주식에 한해 6자리 표준단축코드를 별도로 지정했다. 12자리로 된 국제표준코드의 처음 두자리는 국가명칭(한국의 경우 KR)을 나타내며 다음 한자리는 주식, 채권등의 증권종류를 표기한다. 나머지 발행체 고유번호 5자리, 증권의 종류번호 3자리, 검사숫자 1자리 등이다. 단축코드(주식)의 경우 증권의 종류를 알리는 식별코드 1자리와 발행체 고유번호 4자리, 보통주냐 우선주냐 등을 가리는 증권종류번호 1자리 등 모두 6자리다. 주식투자자들이 증권단말기를 통해 현재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식별코드를 별도로 누르지 않고 나머지 5자리만 입력하면 된다. 단 현행 종목코드 첫자리가 업종구분을 나타내는 것인데 비해 표준단축코드는 이같은 구분이 없어 종목코드만으로는 무슨 업종에 포함돼 있는지 알수 없다. 마지막 증권종류를 알리는 코드 1자리는 현행방식과 같다. 즉 0번은 보통주, 1∼4번은 보통신주를 말하며 5∼9번까지는 우선주의 발행순서에 따라 지정된다. 예를 들어 갑을방적 보통주의 경우 현재코드가 「30510」이나 변경되는 표준코드는 「KR 7 01129 000 4」, 단축표준코드는 「A 1129 0」이 된다. 이 때 표준코드의 아라비아숫자 7번은 주식을 말하나 단축코드에서는 영어알파벳 A로 바뀌게 된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이 A를 별도로 단말기에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같은 증권의 종류를 알리는 단축코드 1자리는 A가 주식, B가 회사채, C가 국채, D가 지방채, E가 특수채, F가 수익증권, G가 외국증권 등이다. 이밖에 증권거래소는 표준화된 상장기업 단축명칭을 만들었다. 한글 단축종목명의 자릿수는 최대 6자리이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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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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