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피 투자심리 악화 약세지속

이번주 코스피선물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조정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선물도 추가조정이 불가피해 보이고, 국채선물은 좁은 박스권에서 기간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코스피선물=지난주 코스피선물은 최근 강한 지지력을 보여줬던 90선 아래로 밀리며 마감했다. 외국인의 현물매수가 약화된 상황에서 프로그램 매물이 대규모로 쏟아지며 수급상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90선에서의 지지에 실패하며 시장 베이시스가 큰 폭으로 악화되고 있어 주목된다. 시장 베이시스의 악화는 투자자들이 느끼는 시장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으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의 조정을 미리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에도 시장 베이시스가 한 단계 악화된다면 지난 6월물 만기 이후 만기연장(롤오버) 됐던 7,0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 중 일부가 청산될 수 있어 시장 수급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지난주 90선에서의 이중바닥 형성에 실패해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지난주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하며 하락한 점도 추가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부분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0선 지지에 실패한 코스피선물이 지난 8월의 저점인 89선 지지마저 무산된다면 이후 87선에서의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선물=전형적인 하락장세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반등시도가 나타날 경우 매도 위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62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선은 60선이 될 전망이다. ◇국채선물=전문가들은 금리에 비우호적인 수급상황과 금리에 우호적인 펀더멘털 사이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당분간 기간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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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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