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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처음으로 한인 직선시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한인 유권자의 정치력 향상을 추진해온 뉴욕ㆍ뉴저지유권자센터의 김동석 소장은 26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오는 11월8일 실시되는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선거에 출마한 최준희(34ㆍ미국명 준 최)씨가 당선될 가능성이 7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이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시 시장을 지냈지만 직선 아닌 순번제 시장이었다”면서 “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선 한인 시장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가 출마한 에디슨시는 인구 10만명으로 뉴저지주 5대 도시에 속하며 백인이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6월 실시된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12년간 재직해온 현직 시장 조지 스파도르 후보를 1,028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 칼 펄린 공화당 후보와 대결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에디슨시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최 후보의 당선은 거의 확실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최씨는 에디슨에 있는 J P 스티븐스 고교를 졸업한 뒤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했다. 이후 연방정부 예산관리국 조사관, 뉴저지주 학업성취도측정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당초 뉴저지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다 에디슨 시장 선거로 방향을 바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