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성,나라종금 왜 인수했나

◎지분 20% 480억에 ‘대대적 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의류업체인 보성인터내셔날(사장 김호준)이 나라종금 지분을 인수, 금융업에 진출한다. 17일 김종명 보성인터내셔날 기획조정실이사는 『나라종금 대주주인 김중민 김중성 형제의 지분 13.9%와 장내취득분 6.2% 등 총 20.1%의 지분을 확보, 나라종금의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보성그룹은 나라종금 주식 1백48만8천5백82주를 주당 3만2천2백45원씩 4백80여억원에 매입했다. 나라종금측은 지분매각 배경에 대해 『작금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확충해야 하지만 기존 개인주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추가출자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대주주와 친분이 있는 보성인터내셔널을 대주주로 영입, 대대적인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구조를 충실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명 보성그룹이사는 『대주주로서 향후 유상증자에 적극 참여, 나라종금을 우량 금융기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ET USED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보성인터내셔날은 상장업체인 세우포리머와 보성어패럴 등 의류관련 6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형그룹으로 올해 총자산 2천5백53억원, 매출액 2천7백20억원, 순이익 2백6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보성인터내셔날에 지분을 매각한 김중민씨는 김택수 전 서울시장의 자제로 김한수 한일그룹창업주의 조카이며 김호준 보성인터내셔날대표와는 연세대 사회학과 선후배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석 기자> ◎보성 어떤 회사인가/92년 설립 중견의류사/6개 계열 2,700억매출 지난 92년 설립돼 청바지 브랜드인 「GET USED」 등으로 널리 알려진 중견의류업체. 94년 홍콩현지법인을 설립, 해외 패션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최근 3년간 ▲매출액 증가율 1백47% ▲순이익증가율 3백51%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계열 주력사는 보성인터내셔널, 세우포리머, LAD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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