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익모멘텀+낙폭과대주 노려라"

"수급 따른 일시적 하락…분할매수 기회" <br>우리금융·한솔제지·한미약품등 유망



연초 이후 수급 공백과 실적부진 우려가 겹치면서 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실적이 2ㆍ4분기를 바닥으로 3ㆍ4분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 낙폭이 크고 이익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23일 “연초 증시가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측면에서 예상에서 빗나가는 정도의 급격한 하락만 없다면 올해 기업실적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며 “통상 주가가 경기를 선반영하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기 실적 둔화보다는 하반기 개선에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보면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가운데 수급에 의한 일시적인 주가 하락시기는 언제나 매수 기회였다”며 “당분간은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추세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낙폭과대와 실적 모멘텀을 모두 가진 종목들을 분할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고려할 때 은행업종ㆍ운송ㆍ제약ㆍ제지 등이 증시 반등시 주가 상승 탄력이 클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금융지주ㆍ한솔제지ㆍ한미약품ㆍ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연초 이후 한국 증시가 수급 공백과 이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으로 이머징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악재들이 펀더멘털 등의 추세적 요인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120일 이동평균선 이하에서는 주식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초 대비 하락폭이 컸던 종목 중에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종목은 매수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지난해 2ㆍ4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규모가 4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는 심텍ㆍ코리안리ㆍ롯데쇼핑ㆍ제일기획ㆍ신세계 등과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최근 바닥 수준을 기록한 이후 회복 기조에 접어든 턴어라운드 종목인 피앤텔ㆍ종근당ㆍ삼성전기ㆍ현대건설ㆍ현대백화점ㆍ메리츠화재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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