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음료

해태음료일본 히카리 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태음료가 기업 이미지 변신을 위해 광고 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꾸었다. 그동안 『갈아마실 거~다』라는 카피로 제품 특성 전달에 주력해왔던 해태음료는 공개경쟁을 통해 광고대행사를 LG애드로 바꾸면서 기존 광고형식에서 탈피, 이색 광고를 내놓은 것. 70년대 분위기를 풍기는 거리에 이박사의 「하이스쿨 락큰롤」에 맞춰 촌스러운 젊은이들이 정신없이 춤을 춘다. 바로옆 이발소에서 튀어나온 이희도는 젊은이들에게 물을 뿌린다. 물을 맞으면서도 즐거운 표정의 젊은이들, 이때 북한방송 아나운서 톤의 『아! 청춘을 적신다. 갈아만든 배』라는 카피가 흐른다. 이희도는 젊은이들이 마시던 갈아만든배를 뺏어 마시면서 『카! 적셔주는데』를 외친다. LG애드 관계자는 『제품 특성만 전달하는 광고로는 더이상 차별화가 힘들다고 판단, 주소비층인 20대들이 선호하는 복고풍, 촌티, 컬트, 테크노, 북한풍 등의 감성코드를 총망라해 광고를 제작했다』고 전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9/04 19: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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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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