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문제 진단과 해법에도 본질과 알맹이는 빠져 있다. 어떻게든 청와대의 ‘청’자도 꺼내지 않으려고 고심하신 흔적이 역력해보인다”라고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세월호 참사는 후진적 국가시스템의 결과이고 그 책임은 국회에 있다’는 진단은 청와대와 정부의 책임을 가리려는 것이고 ‘국회 정상화’, ‘통렬한 반성’, ‘혁신’은 청와대 책임론을 차단하기 위한 수단이 됐다”며 “이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이고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가 야당에 조속한 국정조사 진행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거짓말과 억지까지 동원해가며 세월호 국정조사로부터 도망가고 발뺌하기에 바쁘면서 야당에 하루빨리 국정조사에 임하자고 하는 것은 정말 도의에 벗어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몇마디 말로 국민을 속이겠다는 것이고 국정조사를 여야 정쟁 프레임 안에 가두겠다는 것”이라고 밝혀ㅆ다.
유 대변인은 “국가개혁특위를 만들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변화하든 그 전제는 청와대의 국정운영 기조가 바뀌고 집권 여당이 청와대 눈치 보기, 받아쓰기하는 행태를 더는 반복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것부터 바뀌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화할 수 있다는 그 출발의 진정성을 국민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