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유향숙)의 하권수교수 연구팀은 백색광을 이용한 단백질 칩 분석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하 교수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프로테오젠 등과 공동으로 지난 2년동안 이 과제를 수행해왔는데 현재 수백개의 단백질을 1개의 칩으로 분석할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1,200개까지 단백질을 분석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최근 단백질 칩은 생명공학분야의 차세대 핵심기술의 하나로 등장하고 있으며 형광물질을 이용한 단백질 칩 분석기술이 발표되고 있으나 단백질에 형광물질을 부착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단백질 칩 분석기술은 형광물질을 이용하지 않으면서 단백질을 직접 분석하는 백색광 SPR(Surface Plasmon Resonance) 현상을 이용해 개발됐다.
연구팀은 단백질 칩 제작 및 분석장치, 시스템 조절 및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등 대부분의 핵심기술을 직접 개발했다.
연구팀은 수백개의 단백질 스팟을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방법(스팟 스캐닝)과 단백질 칩 전체를 픽셀화해 이미지를 얻어 분석하는 방법(이미징) 등 2가지 방법을 사용했다.
이중 이미징방법은 국내외에서 아직 발표된 적이 없는 신기술이며 나노미터 두께의 박막을 분석하는데 이용될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단백질 칩 분석기술은 질병의 진단, 신약 개발, 단백질체의 연구 등 보건ㆍ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나노박막 분석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병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