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19원 급등 1,166원

역외시장의 달러 매수세가 쏟아져 들어오면서 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는 등 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가ㆍ환율 상승으로 국고채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그동안의 속락에 대한 반발로 강보합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이 커져 오후장 한 때 전일보다 무려 22원30전까지 뛰었다. 이후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달러매입이 줄어 종가는 전일보다 19원20전 오른 1,166원40전으로 마감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일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환율이 상승하자 그동안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달러매도ㆍ원화매수`에 치중하던 투자자들이 원화를 손절매 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 외환시장에 달러매수가 급증해 한 때 시장이 마비상태에 이를 정도로 환율이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환율상승폭 19원20전은 지난 3월10일의 19원80전 이후 큰 상승폭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며, 이날 환율이 일시 반등하기 했지만 원화강세 기조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들의 강도높은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보다 9.50포인트(1.25%) 오른 766.52포인트로 마감, 연중 최고치(9월9일 767.46포인트)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0.34포인트(0.71%) 상승한 47.95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한때 7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차익매물이 금융주를 중심으로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외국인은 이날도 2,200여억원의 매수우위로 최근 8일동안 모두 1조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세도 2,000억원이 넘게 유입돼 지수상승을 부추겼다.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7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8일째 순매도행진을 이어갔다. <성화용기자,조영훈기자 s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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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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