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가 14년 만에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고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전통의 명가 뉴욕 양키스도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또 보스턴 레드삭스는 2연패 2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뒷심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A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를 5차전으로 넘겼다.
유일한 한국인 빅리거 타자 최희섭(24) 소속된 시카고 컵스는 6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NL 디비전시리즈 5차전(5전3선승제)에서 애틀랜타를 5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3승2패를 기록한 컵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샌프란시스코를 꺾은 플로리다와 오는 8일부터 7전4선승제로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다툰다. 컵스의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은 지난 89년 이후 14년 만이다.
양키스도 이날 미네소타와의 A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8대1 대승을 거두고 3승1패를 기록, 보스턴-오클랜드 승자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하게 됐다.
1승2패로 몰려있던 보스턴은 AL 서부지구 1위팀 오클랜드와의 AL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8회 터진 데이비드 오티스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화용기자 s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