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은 그리스의 탱커전문 선사로부터 15만8,000톤급 원유운반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길이 277m, 폭 48m, 높이 23.1m의 제원을 가진 이들 선박은 2016년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올해 현재 총 29척, 1조6,000억원을 수주했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부터 같은 선형의 선박을 반복적으로 건조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있다.
같은 선형의 선박을 연속적으로 건조할 경우 설계 및 건조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생산 체계 구축이 가능해져 품질 극대화와 원가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강양수 성동조선해양 영업본부 상무는 “이번 수주처럼 계약단계에서부터 수익성이 담보된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한편 공정 전 분야에 걸쳐 원가율을 지키는 등 영업이익 실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