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새책 200자 읽기] 세계사의 운명을 바꾼 해도 外







고대·근대 지도 통해 본 세계사 ■세계사의 운명을 바꾼 해도(량얼핑 지음, 명진출판 펴냄)=고대부터 근대까지 지도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을 짚어본 책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지도인 '고대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를 비롯해 15~17세기 대항해 시대를 이끈 콜럼버스, 마젤란의 항해도 등 100여 장의 지도와 해도가 실려 있다. 이를 통해 각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세계관과 문화적 배경, 역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 2만 2,000원. "제나라는 문화적 충돌로 몰락"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장웨이 지음, 글항아리 펴냄)=제나라는 춘추전국시대 고대국가 중 하나로 800년 이상 번영했지만 몰락하고 말았다. 저자는 그 원인으로 문화적 대충돌에 주목한다. 상대적으로 부유했던 제나라 사람들은 군사적으로는 강하지만 문화 수준이 낮은 진나라 사람들을 얕보았고 이러한 문화적 충돌이 분서갱유의 원인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진나라에 의해 몰락하게 됐다는 논리를 편다. 2만 2,000원. 괴테·하이네 등의 러브 스토리 ■예술가들의 불멸의 사랑(디트라르 그리저 지음, 푸르메 펴냄)=괴테와 하이네 등 위대한 예술가 18명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오스트리아의 작가인 디트마르 그리저는 비극적인 사랑에 몸부림쳤던 에드거 앨런 포, 가난했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인 사랑을 한 프란츠 카프카, 20살이나 어린 아들 같은 남자와 결혼한 에디프 피아프 등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들의 예술 세계와 촘촘히 엮어서 들려준다. 1만 4,000원. 실천 가능한 자녀 인성교육 지침서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이용태 지음, 큰곰 펴냄)=요즘 가출과 자살,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삼보컴퓨터 회장을 지낸 저자가 가정 내 인성 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담았다. 가정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인성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 인성교육 지침서와 차별화된다. 1만원. 초기 불교 사찰 모습·율법 등 소개 ■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원영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불교 경전 삼장(三藏)의 하나인 율장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현재의 승가 모습과 연관시킬 수 있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출가, 수행, 생활, 사찰, 행사, 계율 등 6장에 걸쳐 부처와 제자들이 어떻게 생활했는지, 초기 불교의 율법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한다. 1만 2,800원. 간암에 걸린 화자와 병든 누나의 삶 ■간과 쓸개(김숨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풍부한 미학적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는 김숨 작가의 세 번째 소설집. 간암에 걸린 화자와 담낭관에 생긴 담석으로 병들어 누운 그의 큰 누님의 이야기로, 필사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의 존재 방식이 특유의 문체에 실려 무겁지 않으나 중첩된 풍경들을 만들어낸다. 1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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