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백화점 해외물산전 잇단 개최

휴가철 앞두고 태국·지중해 상품전등 열어 고객 유혹

백화점들이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앞두고 ‘해외 물산전’을 잇달아 개최, 고객들의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정기 세일 전 비수기에 접어든 백화점들은 여름 휴가와 부합될 볼거리와 관광 정보를 함께 제공해 매출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18∼24일 ‘태국물산전’을 열고 망고 파파야 두리안 등 열대 과일과 보석, 의류, 소품 등 이국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각종 태국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태국대사관, 태국관광청, 타이항공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태국 왕복 항공권도 제공하는 등 휴가철을 앞둔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도 다수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1층 정문에는 태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황금마차와 태국의 전통축제 ‘피따콘’에 쓰이는 가면을 전시하며 아기코끼리 묘기쇼, 태국 전통 민속무용, 인형극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20일까지 본점과 목동점에서 ‘지중해 웰빙 초대전’을 개최한다.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달리의 근거지였던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각국의 민속공예품과 특산물, 패션 소품 등 의식주 관련 물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또한 유럽와인, 지중해 과일, 천연탄산수, 치즈 등의 무료 시식 행사를 서울 전점에서 요일별로 열고 지중해 요리 강좌도 같은 기간 진행한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5일부터 7월 1일까지 ‘뉴질랜드 상품전’을 열고 키위, 아보카도 오일, 노니주스, 로열젤리, 양모이불 등 뉴질랜드 특산물을 판매한다. 또한 18~24일에는 태국, 필리핀, 베트남, 미국, 뉴질랜드, 대만 등에서 생산된 열대과일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열대과일 특집전’도 열 예정이다. 박광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은 “여름 세일을 앞둔 비수기이지만 저가 미끼상품 행사보다는 문화ㆍ웰빙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고객들의 생활 스타일을 제안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사은품도 상품 대신 가족 중심형 티켓으로 기획했기 때문에 주5일 확대실시 및 휴가 시즌과 맞물려 좋은 반응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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