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림프성 백혈병을 화학요법으로 치료한 후 재발됐을 때에는 골수이식을 해야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코넬대학 파리드 불라드 박사는 의학전문지 「임상종양학」 1월호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급성 림프성 백혈병의 경우 처음 발병했을 때는 화학요법으로 잘 치료가 되지만 재발할 경우 화학요법 보다는 골수이식을 받아야 오래 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라드 박사는 『림프성 백혈병이 재발했을 때 조직이 일치하는 형제자매로부터 골수를 이식받은 환자는 5년간 생존율이 62%였지만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는 이보다 훨씬 낮은 26%』라면서 『생존율 차이는 평균 12년이상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불라드 박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급성 림프성 백혈병 환자가 1,500만명이 발생된다. 전체환자중 70~80%는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하지만 이중 30%는 재발된다. 림프성 백혈병이 재발하면 대부분의 전문의들은 화학요법을 선호하지만 이 치료법은 문제가 있다. 화학요법을 다시 시행할 경우 성공률이 20~30%에 불과한데다 환자의 체력이 떨어져 골수이식을 받더라도 견뎌낼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