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둑] 조훈현등 3명 동률‥왕위전 도전권 혼미

■ 왕위전본선 선두다툼 혼미조훈현ㆍ안영길ㆍ이세돌 동률 왕위전 도전권의 향방이 혼돈에 빠져들었다. 지난 2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5회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단독선두를 달리던 조훈현9단이 이세돌3단에게 208수만에 흑으로 불계패를 당해 조9단과 이3단, 안영길4단이 모두 5승 2패 동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3자동률이 이루어질 경우 토너먼트로 도전자를 가리게 되는 대회규정에 따라 대국후 추첨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안영길4단과 이세돌3단 간의 대국 승자가 조훈현9단과 도전권을 놓고 오는 12일 최후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한편 같은날 벌어진 서봉수9단과 양재호9단의 대국은 서9단이 218수만에 양9단을 벡 불계로 눌러 4승 3패를 기록했고, 이희성4단과 박정상2단의 대국은 박2단이 236수만에 백으로 3집반을 이긴 것으로 이번 왕위전 본선리그의 막을 내렸다. ■ 목진석, 명인전 1승 추가 목진석5단이 명인전에서 1승을 추가했다. 목5단은 지난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2회 SK엔크린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이성재6단에게 154수만에 백불게승을 거둬 3승 2패를 기록했다. 현재 명인전 본선리그는 조훈현9단과 유창혁9단이 4전 전승으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 조치훈, NEC배 2연패 조치훈9단이 NEC배 2회 연속 제패했다. 조9단은 지난달 27, 28일 열린 2001 NEC배 중일슈퍼대항전에서 중국의 뤄시허8단에게 2연승을 거둬 이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 우승상금 3억원 도요타ㆍ덴쇼배 세계바둑왕좌전 창설 일본이 우승상금 2,000만엔(2억원상당)의 후지쓰배에 이어 우승상금 3,000만엔인 또하나의 국제대회 도요타ㆍ덴쇼배 세계바둑왕좌전을 창설한다. 아사히신문 주최, 도요타자동차 후원으로 올여름 출범하는 이대회는 우승상금으로 볼 때 40만달러(약4억8,000만원)인 응씨배보다 적지만 응씨배가 4년마다 한차례씩 개최되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최대규모이다. 이로써 대형 국제기전은 한국의 LG배(우승상금 2억5,000만원), 삼성화재배(2억원), 농심라면배(1억5,000만원), 중국의 춘란배(약1억8,000만원)를 합쳐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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