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가 인터넷TV(IP TV)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 강세를 보였다. 24일 다산네트웍스는 3.60% 오른 1만1,500원에 거래를 마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IPTV 서비스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인터넷 망의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라며 “기존 다산네트웍스의 주요 거래선들이 업그레이드를 할 경우 다산과 손잡을 가능성이 높아 광랜용 스위치, 모뎀ㆍ스위치를 포함한 VDSL 장비 등의 수요가 시장 확대와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3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인터넷 전화시장 역시 내년에 두 배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다산이 업계 선두인 삼성네트웍스에 전화기를 공급하고 있어 이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통신사업자의 설비투자 확대로 다산네트웍스의 4ㆍ4분기(7~9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4ㆍ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480억원에 달하고 올해 전체 영업이익률도 1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다산네트웍스의 대주주가 내년에 노키아와 지멘스의 합작법인으로 변경될 예정인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