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두산重 2분기 '어닝 쇼크'에 주가 급락

순손실 141억 적자전환


두산중공업이 2ㆍ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충격으로 11일 주가는 전날보다 1,950원(5.75%) 급락한 3만1,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두산중공업은 공정공시를 통해 2분기 순손실 141억원을 기록,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경상이익도 -68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7,81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서는 4.1%, 직전 분기에 비해서는 0.2%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363억원으로 719억원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Fn가이드가 집계한 시장의 평균 예상치(매출액 9,160억원, 영업이익 613억원, 순이익 427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회사측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판관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며 “경상이익의 경우 법인세 추납액이 발생해 적자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측은 하반기에는 수주물량이 충분하고 매출도 예상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하반기 수주물량이 3조8,597억원에 달하고 매출액 2조2,079억원, 영업이익 2,023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범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연간 실적전망도 이를 반영해 수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실적개선 여부가 확인되는 3ㆍ4분기 실적발표 전까지는 주가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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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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