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넥스콘-에스텍 제휴에 ‘동반상승’

“경영권 분쟁때 상호 백기사 역할 가능성” 분석도

경영권분쟁에 휘말렸던 넥스콘테크놀러지와 에스텍이 전략적 제휴에 힙입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넥스콘테크와 에스텍은 디지털앰프, 노트북용 배터리팩 등 신제품에 대한 개발ㆍ영업분야에서 상호협력하기로 했으며 필요시 상호 지분도 보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넥스콘테크의 주가는 전일보다 90원(2.51%)오른 3,670원에 마감해 6일만에 반등했으며 에스텍도 325원(8.03%)오른 4,370원으로 장을 마쳐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스콘테크는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케이이아씨의 자회사인 삼양감속기가 지분 15.06%를 취득하면서 경영권분쟁에 휘말렸다. 이후 3월 주총에서 기존 경영진이 이사해임요건을 강화하는 정관변경에 성공, 일단 적대적 인수합병(M&A)의 소용돌이에서는 벗어난 상태다. 에스텍도 지난해 상장사인 동성화학의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을 받았다. 넥스콘테크측은 이번 제휴가 양사가 신제품 기술개발과 영업활동의 시너지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경영권분쟁의 불씨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양사간 상호 지분보유를 통해 백기사역할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활용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넥스콘테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상호지분보유에 대해 검토하는 단계”라며“예상치 못한 적대적인수합병에 휘말리는 경우 등 필요시 양사가 상호 10%미만 선에서 지분 취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콘테크는 김종환사장(5.77%)과 우호지분을 포함한 경영진 지분이 총 9.29%에 그치고 있으며 삼양감속기(15.06%), 우리사주(2.12%)와 나머지 소액주주(73.5%)로 구성돼 있다. 에스텍은 김충지사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이 27.58%이며 우호세력인 대한투자증권 지분을 합하면 45.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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