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문화재청, 국외소재 문화재 환수사업 본격화

국외소재문화재재단 7월 설립·서울 콘퍼런스 10월 개최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환수하거나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이를 위해 우선 문화재 환수·활용 민간 전담기구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올해 7월 중으로 설립하기로 하는 등 관련 정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민간 분야의 자율성을 극대화해 정부 차원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환수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또 각국의 환수 전문가와 비정부기구 관계자들을 초청해 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제사회의 방향성을 모색할 '서울 콘퍼런스'도 매년 개최하고 올해는 오는 10월 열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문화재의 환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구상이다.


문화재청은 또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의 효율적인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외문화재 실태조사'의 대상과 범위를 민간 분야까지 확대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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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자 '아리랑 로드'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아리랑 로드는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 소장기관과 한국역사 관련 유적지를 연계한 역사·문화·교육 콘텐츠다.

또 우리나라와 문화를 홍보하는 주요 매체로 활용하기 위해 500여 곳에 이르는 우리 문화재 소장기관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전략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 관계기관과 전문가의 토론 및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문화재 환수·활용의 기본 지침인 '국외문화재 환수 및 활용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국외소재 우리 문화재는 5월 현재 모두 14만9,126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환수된 우리 문화재는 지난해 우리나라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297책과 일본 궁내청 소재 조선왕조도서 1,205책을 포함해 모두 9,749점이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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