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슨 초음파기기 日수출 수직상승
메디슨이 일본 초음파 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메디슨은 29일 지난해 對일본 초음파진단기 판매실적이 1999년(7억 9,000만엔)보다 3배 이상 늘어난 23억 5,000만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메디슨은 일본 초음파진단기 시장에서 5%의 점유율을 차지, 세계 유수의 초음파진단기 업체인 지멘스(SIEMENS), ATL(필립스 자회사), 아쿠손(ACUSON) 등을 제치고 일본 내 수입업체중 1위에 올랐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배타성이 강한 일본시장에서 외국기업 중 최고 실적을 나타낸 것은 메디슨의 제품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메디슨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디슨은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일본 매출목표를 40억엔으로 올려 잡았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일본 매출은 국내 매출(400여억원)을 앞지를 전망.
일본 내에서 지난해 크게 인기를 끈 제품은 고급형 3차원 초음파진단기인 V530D. 이 제품은 지난해 한해동안 55대가 팔려 3D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는 일본의 고가 초음파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중저가 컬러 초음파진단기 SA6000C도 99년말 처음 일본에 상륙한 이래 일년동안 무려 400여대가 팔려나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메디슨은 올해 V530D보다 한단계 위인 '리얼타임 4D(제품명 V730D)'에 대한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
메디슨 일본담당 성수철 팀장은 "99년 실적인 7억9,000만엔도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아쿠손이 일본 현지에서 5년 동안 한번도 달성한 적이 없는 기록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나 증가한 판매액을 보여 경쟁사들의 부러움을 샀다"며 "올해도 목표치 40억엔을 달성하고 수입업체 1위자리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슨의 박형준 홍보팀장은 "메디슨재팬의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이미 현지에서 '나스닥재팬' 직상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