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신규 발급 제한 등의 영업 정지 아픔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한다. 김덕수(사진) 사장 취임 한 달여가 지난 만큼 잃어버린 고객을 되찾기 위한 근본적인 혁신 작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카드는 다음달 17일 영업 재개를 앞두고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영업 조직 전반을 추스르기 위한 경영 혁신 방안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우선 지난 3월부터 가동 중인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기회에 리딩 카드사로 올라설 수 있는 경영 효율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KB카드는 앞서 지난 3월 고객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 정보보호본부 인력을 확충하고 보안기능 전담 수행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었다.
아울러 매주 세 번째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 외주 인력을 포함한 전임직원들 대상으로 보안 점검 체크리스트에 의한 정보 보안 점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기 위한 작업도 영업 재개 때까지 집중 실시한다. 전임직원 총 1만 시간 이상 봉사활동 참여를 목표로 다음달 16일까지 집중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선다.
무엇보다 조직 쇄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베이직&스마트2014' 운동을 펼쳐 나가는 한편 '훈민정음카드' 상품 라인업 확대와 체크카드 신상품 출시 등 맞춤형 상품으로 잃어버린 시장을 되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