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저축은행 예금금리 잇따라 인상

현대스위스등 대출자금 확보위해 6%대 초반 적용 저축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는 데 비해 저축은행들은 대출 신상품 출시와 함께 대출재원 마련을 위해 금리를 올려 예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현대스위스ㆍ제일ㆍ서울ㆍ골드ㆍ진흥ㆍ한국상호저축은행 등 서울 지역의 6개 대형 상호저축은행들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잇따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상 폭도 상대적으로 커 각 저축은행들은 평균 0.3%포인트 이상 인상한 6%대 초반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기준으로 현대스위스와 골드상호저축은행이 연 6.3%의 이율을 적용하고 있고 서울ㆍ제일ㆍ한국ㆍ진흥상호저축은행도 6%대의 이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방 저축은행들도 최근 잇따라 금리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의 새론저축은행은 지난 1일부터 6.5%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7%로 인상했고 김천상호저축은행은 연 5.5%에서 7%로 무려 1.5%포인트나 이율을 높였다. 또 성남의 토마토저축은행도 0.3%포인트 인상한 연 6.8%의 이율을 이달부터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금리인상이 실세금리 추이를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추진하고 있는 대출 신상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일시적인 금리인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천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국 규모의 대출사업을 벌이기 위해 300억원 한도 내에서 특판 예금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의 저축은행들도 최근 인터넷대출 등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자금마련을 위해 잇따라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진흥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도 "새로 시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의 결과가 좋아 300억원의 대출자금이 더 필요해 금리를 인상했다"며 "자금이 남으면 금리를 다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조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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