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둘째 자녀부터 월10만원 보육료 지원

부산시가 출산장려를 위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처음으로 둘째 이후 자녀에 대해 월 10만원씩의 보육료를 지원한다. 부산시는 8일 올해 1차 추경예산에 1억8천만원의 보육지원비를 편성해 8월부터새로 태어나는 둘째 이후 자녀에 대해 1인당 매월 10만원의 보육비를 만 2세까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1천520여개에 이르는 국.공립 및 사립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아동이며 올해 지원대상은 360명 정도다. 부산시는 내년부터는 지원대상이 크게 늘어나 연간 24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보육료가 월 25만원~30만원이므로 부산시가 3분의 1정도를 보조해주는 셈이어서 저소득층이나 맞벌이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가 셋째 자녀부터 보육료를 지원하고 있으나 둘째 자녀부터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은 부산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부산시는 또 내년에 두명 이상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대해 둘째 자녀부터 1인당 30만~5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내년에 관련 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지원시책에 대해 일부에서는 "보육비 중 3분의 1정도만 지원이되는데다 친인척에게 보육을 맡기거나 가정에서 직접 보육하는 경우는 아무런 혜택이 없어 출산증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며 "지원금액 현실화와 보육시설에저녀를 맡기지 않는 가정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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